나를 반기는건 하얀뱀도 나의 파랑도 아닌 낯선 너였다 asphodel 02 평범함을 살아온 사람이 특별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떨까. 특별함이 평범함에 동화될까? 평범함이 특별함에 매료되지는 않을까? 어느 결말이든 상관은 없다. 그가 그를 떠나야 한다는 것만이 우리에게 중요할 뿐이다. [J연구일지 03.] 밤새 프로젝트를 연구하다 새벽에 J와 상담을 하러 ...
빛바랜 민트색 창고에 어울리지 않는 검붉은 피가 흘러내린다. 너는 좋은 캔버스가 될거야. 영광인줄알아. 애인님의 취향이 꽤 까다롭거든 경쾌한 발소리가 창고를 울린다. 흐흥.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와 어울리지 않는 콧노래를 부르며 천천히 광기어린 설레임이 도화지로 향한다. "왔어 달링?" "오늘 일이 있어서. 많이 기다렸니?" "그럴리가. 이거 달링을 위한 선...
첫번째 눈에서 별똥별이 튈것 두번째 나를 이해 하고있을것 세번째 나를 진심으로 대할것 별이 빛나는 밤에 上 [안녕. 나의 별아] "별아 나 오늘도 힘들었어...지민이가 내가 좋아하는 햄버거 뺐어 먹었다니까? 어떻게 버거킹을 뺐어 먹을수 있냐고! 아 그리고 교수님이…" 늦은 밤. 새벽 1시쯤. 아파트 앞 작은 공원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사소한 일과들을 별에게...
때론 지치고 아파도 괜찮아 니 곁이니까 너와 나 함께라면 웃을 수 있으니까 "으...무거워..." 오전 10시쯤. 창문밖으로 쏟아져 내리는 햇빛이 상쾌하게 아침이 도착했음을 알렸다. 부스스해져 까치집이 되어버린 머리, 부은 얼굴과 몽롱한 상태로 석진은 아침을 맞이했다. 배 위에 따뜻한 갈색 덩어리가 누워있었다. 계속 감기려는 눈을 비비며 밍기적 거리는 덩어...
"이 날개는 아픔에서 돋아났지만빛을 향한 날개야힘들고 아프더라도날아갈 수 있다면 날 테야더는 두렵지 않게내 손을 잡아줄래" "V야아..." "왜 또 불러요" "나 목말라...물 주라아" "하...형 지금 물만 5번째 마시는거 알고는 있어요?" "목 마르단 말이야" 취한 무당님을 입 돌아 가게 할 수 없어서 어쩌다보니 자신의 집에 친절히 모시고 와버렸다. 어...
"내가 지은 죄이고 이 모든 생이 내가 치러갈 죗값일 뿐이라 해도" 불이 삼켜버린 마을은 조용히 회색가루 되어간다.사람들은 회색가루를 이불 삼아 조용히 잠에 든다. 완벽한 적막 속 어린 여우만이 소리내어 울고있다. 자신을 원망하는 울음소리가 회색빛 허공을 가득 채울때까지 붉어져버린 입가로 구슬피 울고있다. "미안해요...내가 진짜 미안해요..." 깜깜했던 ...
"달님달님 내 운명이 아주 좋을수 있게 도와줘요" 요즘 구미호들 사이에서 유행이 있는데 그 요상한유행이 뭐냐면 무당에게 점을 보는 것이다.아무 무당말고 특정한 무당에게그 무당이 점을 그렇게 잘 본다나 뭐라나그 무당이 유명해진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구미호처럼 잘생겼다는 구미호들의 생생한 후기들 때문이다. 사실 이것 덕분에 유명해졌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어쨌든...
자식의 아픔을 위한 부모의 처절한 울음과 비명이 가득담긴 목소리로 오늘도 하루가 시작되었다. “무당님... 제 딸 좀 봐주세요” 허겁지겁 달려온걸까 부모의 눈가는 비를 맞은듯 축축히 젖어있었다. 부모의 품안의 아이는 아픔을 견디기 위해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 억지로 잠을 청하고 있었다. “따님께 못된 악귀가 붙었네요. 별거 아닌 놈이니 금방 처리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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